| ■좋았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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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프 코스는 전체적인 흐름이 정말 매끄러웠어요. 초반 구간에서 리듬을 잘 잡을 수 있게 동선이 넓고 정돈되어 있어서, 불필요한 감속 없이 제 페이스대로 자연스럽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중반까지 체력 안배가 잘 되어 개인 PB를 노려볼 수 있었고, 실제로 기록까지 갱신할 수 있었어요.
급수대 배치도 딱 적당해서 필요할 때마다 물과 스포츠음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었고, 온도도 잘 맞춰져 있어서 페이스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중후반부 힘이 빠질 타이밍에 정확히 등장하는 응원팀 덕분에 발걸음이 다시 살아났고, 덕분에 마지막 스퍼트까지 잘 버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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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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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훌륭했지만, 피니시에 다가갈수록 다른 코스 러너들과 동선이 조금 좁아지면서 스퍼트 구간이 살짝 제한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기록을 노리는 러너 입장에서는 마지막만 조금 더 넓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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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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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구간 업힐은 솔직히 꽤 힘들었어요. 순간적으로 페이스가 흔들릴 뻔했지만, 중반까지 잘 끌고 온 흐름 덕분에 다시 호흡을 잡고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 언덕을 넘어가면서 자신감이 생겨 PB까지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 코스 설계, 운영, 급수, 응원까지 모두 ‘러너의 입장’을 정말 잘 이해하고 구성된 대회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스트레스 없이 달릴 수 있었고, 끝까지 기분 좋은 레이스였습니다. 다음에도 꼭 다시 참가하고 싶은 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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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