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택의 폭: 5Km, 10Km, 하프, 31Km, 풀코스로 참가 부문이 다양하게 마련되어서 개인적 목적(다음 달 동아마라톤 대비 등)에 맞게 참가할 수 있었다.
2. 저렴한 비용 + 푸짐한 대접: 매니아의 경우 풀코스만 만오천 원이었고 나머지 부문은 참가비가 만 원이었다. 그런데 커피도 준비해 줬고 완주 후에는 완주 간식과 별도로 시원한 막걸리와 든든한 순두부를 제공해 줬다. 이외에도 여러 홍보 부스가 설치되어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었다.
3. 내실 있는 운영: 집결지 광장에 몸을 녹일 히터도 준비되어 있었고(대회 평가를 보니 같은 날 여의도 쪽에서 열렸던 대회는 히터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 같다.) 급수대를 포함한 주로 전반의 관리도 큰 문제 없이 잘 이뤄졌던 것 같다. (출발 시간에는 꽤 추웠다가 날이 점점 풀렸다. 그래서인지 첫 급수대에서는 종이컵의 물이 살짝 얼어 있었는데 이후 급수대에서는 얼음이 씹히고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다.)
4. 은근한 실력자들: 전체적으로 중상위권 참가자층이 두터운 느낌이었다. 최상위 기록은 다소 떨어지지만 참가자 전반의 기록은 오히려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하프 단체대항전에 출전하신 동호회 분들의 실력이 굉장했다. (최상위 기록이 약간 처진 것은 아주 유명한 분들이 상금이 걸려 있는 여의도 쪽 대회로 많이 가신 것과도 연관이 없지는 않겠다. 참고로 그쪽 대회와 달리 이 대회는 마라톤화나 대회참가권 등이 부상품이었다.)
4-1. 쾌적함: 아무튼 여의도 쪽하고 뚝섬 쪽, 두 군데로 참가자가 분산이 되어서 주로가 많이 붐비지 않았다.
■아쉬운 점
1. 무대 설치: 지난달 모이자 마라톤 대회도 그렇고 이번 대회도 그렇고 무대 배경판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무대에 올라서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 뒤쪽을 가려 주는 배경판이 없으니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사진 배경에 그대로 다 잡혀서 사진이 영 그랬다. 깔끔하게 배경판을 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2. 온수 급수대: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온수 급수대가 안 보였다.(꽤 추운 날씨였다고 생각해요.) 풀코스도 하프 2회전이어서 온수가 있었으면 하프 참가자인 나도 알았을 것 같은데, 내가 못 본 걸로 봐서는 온수가 없었던 것 같다. 나는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는데, 풀코스의 경우 온수 급수대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혹시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지난달 풀코스 대회에서 온수 급수대가 도움이 많이 되었었기에 생각나서 적어 보았습니다.)
■종합평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오신 모든 분, 오로지 자기 자신에 집중하면서 뛰었던,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웠습니다.
(9.5점)
(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