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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평균 10km걸어서 식수를 구하는 그 어려운 친구들.. 후원자들이 이를 직접 체험하고 후원을 하기 위해 주최한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참 뿌듯했고 힘들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안타까웠습니다. 실제로 해외 아동들이 어렵게 구한 식수는 깨끗한 식수가 아니라니 안타까웠습니다.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또 미안한 그런 하루였습니다. 이제까지 마라톤 대회는 경쟁, 비경쟁이지만 자기 자신만을 위해 뛰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아니 전세계를 위해 함께 걸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행복했습니다. 잠시나마 모든걸 비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의 결혼 전 아주 행복한 추억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이렇게 뛰고 걷고 힘들어도 또 뛰고 걸으면서.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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