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살다가 서울로 상경한지 2년만에 서울에서 개최하는 대회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첫 공식 대회를 참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서울 도심을 누리며 뛸수있는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우선 인구가 많던 시청과 광화문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광경이 너무 좋았으며, 평소에 유동인구가 많아 시끄러운 곳이라고 생각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서울달리기대회를 통하여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많은 의경분들과 교통통제분들 때문에 뛰면서 서울의 광경을 좀 더 편하게 느끼면서 뛸수있었던 기억에 남는 대회였던거 같습니다. 기록이 우선이 아닌 많은 사람들과 이런 도심 레이스를 즐길수있다는 점이 너무 인상깊었으며, 대회가 끝나고 이후의 이벤트 참여 및 축하공연 등 운동과 함께 즐거운 주말을 보낸거 같아 정말 뿌듯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
대회 시작 하루 전에 대회에 안내사항 및 참석위치, 시간 등에 대한 문자 발송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대회 신청을 할때 개인정보와 휴대폰 번호 등을 기재를 했지만, 대회에 대한 아무런 문자나 연락한통 받을 수 없었다는 부분에서 너무 아니라게 생각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또한 대회 후원 스폰이 미즈노 였지만 불매운동으로 인하여 스포츠 브랜드의 후원을 받지 않고 기본 일반소재인 티셔츠를 받은것에 있어서도 아쉬운 점이라 생각합니다. 물품보관소도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운영이 되어야 할거 같았습니다. 물품보관소 뒤에는 너무 오픈 공간이여서 사람들이 물건에 손이 가는걸 보았습니다. 대회 운영에서는 물건이 없어지면 책임을 안진다고는 하시지만 그런 공간이 있는 물품보관소를 운영하는 자체가 너무 소홀하다고 느껴집니다. 많은 인원들이 움직이는 공간을 조금 더 신경써서 물품보관소도 운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종합평가
교통통제와 달리는 부분에 있어서는 우선 완벽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이외의 부분에 있어서는 매년 진행되는 행사이고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대회이니만큼 조금 더 신경써서 진행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울을 대표할수 있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남녀노소, 외국인, 장애인, 그리고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해서 활기가 팍팍 넘치는 대회였던거 같읍니다.
항상 자동차들이 빽빽한 도로만 봐서 답답했는데, 그 도로를 차단하고 서울시내에 차없는 거리를 뛰어볼수 있다는 점이 저를 너무 흥분하게 만들더군요.
정말 차도를 뛰고 있는 그 순간은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하프대회 도착지이는 뚝섬유원지라 대회 마치고 같이 간 팀들과 시원한 나무그늘아래서 한강을 바라보며 마라톤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었네요.
처음으로 하프를 완주한 친구는 한강의 기적만큼이나 본인한테 큰 기적과도 같다고 하네요. 같이 간 형님 중에 어깨 수술을 하고 깁스를 한상태에서 하프 완주를 했는데 그 형한테 또 한번의 감동을 받았어요.. ^^
그 어떤대회보다 젊은이들이 많아서 정말 정말 젊은 친구들의 기를 빡빡 받아가게되 대회가 아니었나 느껴봅니다. 앞으로도 쭈욱~~~~이어지는 서울달리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쉬운 점
중간중간 보급하는 곳이 생각보다 짧아서 물을 마시는 분들이 서로 충돌이 있기도 했고
중간중간 자전거 타시는분들과 언성을 높이는 일도 있고
참여인원에 비해서 한강쪽은 코스가 너무 좁아서 서로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수 없었던 점이 아쉽네요. 앞으로 뛰어나가기가 힘들정도로 좁았어요..
그리고 출발시에 10km출발후 하프출발하는걸로 책자에는 안내가 되어있는데 실제 운영과정에서는 하프가 먼저 출발을 하는바람에 본인이 따라가고 싶은 페이스 메이커를 찾을수가 없어서 기록단축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페이스메이커들이 초반에 너무 빨리 달려서 처음 하프 출전하는 사람들은 중간에 뛰는걸 포기하고 걷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2시간 페이스메이크가 초반에 4~5분대 페이스로 너무 빨리 뛰어서 제 친구도 오버페이스로 힘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물품보관도 A라인에만 너무 사람이 몰려있어서 물건 찾는데 한참 걸렸어요.
■종합평가
전반적으로 활기가 넘치는 대회였어요..
다만, 책자와 달리 출발그룹이 10km와 하프그룹이 거꾸로 출발해서 혼선이 있었고
페이스메이커들의 운영이 좀 아쉬웠어요.. 또 중간중간 보급하는곳에 자원봉사하는
인원이 참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서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서울 광장에서 뚝섬유원지까지 뛰는 그 코스가 너무 좋았다. 오전 일찍 시작해서 다행히 너무 덥지 않을 때 뛸 수 있었고, 도심에 그늘도 많이 있고 코스도 고저가 거의 평탄하여 하프를 준비하지 않았던 나도 무리없이 완주할수 있었다. 특히 중간에 동호회에서 응원을 하는 zone 이 있었는데 정말 너무 힘이 났다. 주최측에서는 그 분들에게 진짜 감사해야 한다.
■아쉬운 점
시작하기 전 물품을 보관할 때 탈의실 앞에서 물품보관백을 나눠주고 트럭앞에서는 아예 나눠주지 않는게 좀 불편했다. 탈의실에 안 가는 사람도 있는데 아예 비닐을 택배에 같이 보내던가 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그리고 한강 옆으로 뛸 때 자전거들이 화내면서 갔다.. 사람이 많은데 통제를 좀 해줘야하던가 아니면 자전거 타는 분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한 후 들여보내야 할듯 하다.
대회측에서는 하프 코스 중간에 아무런 응원존을 준비하지 않았다. 적어도 피니쉬라인에서 뭔가 방송이라도 했으면 저기구나 라고 막판 스퍼트라도 냈을텐데, 처음 뛰는 코스에서 피니쉬라인이 보이지 않고 조용하니 기운이 나질 않았다. 예전에 참가했을 때는 공연도 하고 그랬던 거 같은데 아쉬웠다.
그리고 반환점이 뭔가.. 애매했다. 이건 개개인차도 있겠지만.. 나중에 기록볼 때 체크포인트가 의미가 없었다. 10km 지점에도 기록 체크를 해줬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