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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점수
평가제목
좋았던 점
1.친절하신 페이스 메이커와 레이스패트롤 분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었다. 2.물품 보관은 아주 원활했다. 3.기업 부스들이 많이 참가해서 즐길 거리가 많았다. 4.시상금이 크다. 5.경기가 끝난 후 콘서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6.주로가 넓은 편이었다. 7.급수대가 잘 배치되어 있다. 8.메달이 예쁘다.
아쉬운 점
날씨-선셋마라톤이 아니라 폭풍우마라톤이었습니다. 날씨는 사람이 뭐 어떻게 할 수 없는 일 이지만 홈페이지와 티저 영상에서부터 오후에 노을을 보며 달리는 것으로 광고했고, 그래서 기대했고, 그래서 신청했던 입장에서는 실망감이 매우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운영-운영이 너무 미흡했습니다. 환경 보호를 표방한다고 비교적 큰 대회임에도 종이 안내 책자 하나를 안보내주고 온라인 안내 페이지로 대신했습니다. 현장 안내와 줄 통제는 없었습니다. 레이스가 끝난 후의 물 배부도 알아서 찾아가야되는 시스템이었고, 메달 배부는 끔찍했습니다. 그 많은 참가자들을 한 줄로 모아 기다리게 한 것입니다. 저는 한 20분 넘는 시간을 다 젖은 상태로 덜덜 떨며 기다린 끝에 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메달을 포기하고 귀가 하는걸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일은 다른 작은 대회에서도 하듯이 종목 별로 메달 배부 텐트를 구분해 놓았다면 없었을 일입니다. 간식도 나랑드사이다와 에너지바가 전부였습니다. 완주가 끝나고 한참 뒤인 리뷰를 쓰는 지금까지도 메달 디자인은 추후 공개될 예정으로 나와있습니다.
종합평가
날씨와 운영만 좋았어도 충분히 10점을 줄 수 있었을 대회. 대회 운영을 많이 해본 전마협 같은 곳에 외주를 주고 대회 기획을 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물론 애초에 마라톤이 아닌 콘서트를 기대하고 간 사람들은 이번 대회도 만족했을지도. 내년에 재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대회가 다시 열릴지도 의문입니다. 내년은 MBN 개국 30주년도 아니고 뛰어야 산다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 고정으로 참여한다는 보장도 없으니 말이죠. 지금의 대회 상태로는 입상권 실력을 가진 분들에게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글은 전적으로 저의 생각이고 여러분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전적으로 존중합니다. 이 대회를 잘 즐기셨던 분들은 이 글을 잊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겨두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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