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보관절차가 체계적이어서 기다리지 않고 물품을 맡기고 찾을 수 있어 좋았으며,
교통통제가 대체로 양호하였으며 아울러 비가 왔음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응원으로 달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음.
■아쉬운 점
비가 와서 체온이 떨어져서 힘들었지만,
그 대신 황사가 씻겨내려 맑은 공기를 호흡할 수 있어 다행이었음
■종합평가
비가 와서 많은 선수들이 포기하고 힘들게 경기에 임하였지만,
개인적으로는 4년만에 2분의 기록을 갱신하는 대회였음.
양자를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렵겠지만, 비를 맞는 대신에 황사가 없어 다행이었으며,
비로 인하여 추운 날씨임에도 적극적인 자원봉사와 시민들의 응원으로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던 대회임.
비 내리고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주최측의 적극적인 준비와 배려로 어려운 점 없이 결승점까지 즐기면서 완주할 수 있었다. 서울이라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도시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나와 격려의 함성과 손뼉을 치며 성원을 보내 주어 힘이 솟구치고 달리는 기쁨이 훨씬 컸다. 자원봉사하는 사람들 특히 학생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렬히 응원하며 주자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환호를 해 준 장면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아쉬운 점
교통 통제로 인해 급한 일이 있는 시민들에게는 불편함을 끼쳐 안타깝고 송구스러웠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들과 대회 관계자 혹은 경찰과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는 실랑이가 벌어져 씁쓸했다. 대회의 취지와 홍보에 더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대목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2만 명이 넘는 달림이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이다 보니 여러 주자들이 길 옆에서 때로는 골목 귀퉁이에서 소변을 봐야 하는 딱한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러한 점도 고려해서 생리 현상을 해결하려는 달림이들이나 그 곁을 지나치는 시민들이나 서로 면상을 찡그리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한 가지 더한다면 참가자들이나 성원을 보내는 가족들이나 모두 성숙한 시민 의식이 좀 더 향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최측이 뒷마무리를 하겠지만 결승점 이후 물품보관소 주변이나 종합운동장을 빠져나오는 길에는 무분별하게 버린 엄청난 쓰레기로 볼썽사나운 모습은 부끄러운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니었나 나부터 자성해 본다.
■종합평가
대회 주최측이나 참가자 모두 비교적 차분하고 성숙한 자세로 대회에 임해 그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생각한다. 도심지 한복판에서 치르는 대회로 대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참가자와 그 가족들 아울러 서울 시민들이 이해하고 양보하고 배려한 비교적 원만하고 성공적인 대회라고 판단한다.
